5월은 달력에서 가장 붐비는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그리고 수많은 결혼식과 기념일들. 그날이 다가오면 우리는 고민을 합니다. ‘무슨 선물을 하지?’ 노원에는 그 물음에 답하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손수 무언가를 그리거나 빚어서, 그 과정 자체를 선물로 만드는 곳. 상계동의 드로잉 카페 <여백>과 공릉동의 도예 공방 <시오포터리>입니다. 공간을 운영하는 대표이자 작가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의 활기찬 상인들 목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시장의 풍경과는 사뭇 이색적인 공간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커피 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Mahlwerk)>입니다. ‘말베르크’는 커피 그라인더의 핵심인 ‘분쇄 장치’를 뜻하는 독일어로, 이름 자체가 이 공간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한복판에 조성된 이 공간은, 익숙한 일상의 한가운데에서 낯선 유럽으로의 여행으로 단번에 환기해 주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지난 25년간 1,800여 점의 그라인더를 수집해 온 이승재 관장을 만나 그 사물들이 품은 깊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자 ‘세종대왕 나신 날’입니다. 이는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글을 읽고 쓸 수 있어야 하며 지식은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염원으로 창제된 훈민정음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으로 글의 문턱을 낮췄던 것처럼, 노원중앙도서관에서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지식을 누릴 수 있도록 독서의 문턱을 낮춰주는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월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 · 신록의 달 · 사회 운동의 달, 그리고 음력 5월은 ‘깐깐오월’이라고 하며 ‘해가 길어 지루하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일 년 중 가장 따사롭고 또 해가 길어져 나른해지기 쉬운 5월. 노원구의 보물인 태강릉으로 산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5월의 태강릉은 1년 동안 숨겨져 있어 비밀스러움이 더해져 아름다운 모습을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그 신비로운 숲길의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조선 왕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봄이 막 시작된 4월 5일 어느 오후, 하계동 청솔아파트 한켠이 조금 특별해졌습니다. 익숙한 주차장 공간 위로 의자가 놓이고,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그저 집 앞을 나서는 것만으로 만날 수 있는 음악. <2026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의 첫 시작이 이곳에서 조용히, 그리고 따뜻하게 열렸습니다.
일 년을 기다린 보랏빛 설렘, 불암산의 화려한 변신!노원구민들에게 불암산은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려주는 친근한 이웃 같은 존재입니다. 평소에는 싱그러운 푸른 빛으로 우리를 맞이하던 이곳이, 매년 이맘때면 마법처럼 보랏빛 바다로 변신합니다. 바로 노원의 대표 봄 축제인 <불암산 철쭉제>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